경제
말하지 않아도 안다? 이름이 곧 먹는법...간편식에 ‘하우투잇’ 네이밍 바람
입력 2016-06-08 09:35 

간편식(HMR) 시장에서 이름을 통해 먹는법을 알려주는 직관적인 방식의 ‘하우투잇(how to eat) 작명이 늘고 있다. 간단한 조리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 주는 간편식의 특성상 제품 이름을 통해 제품의 조리방식을 알려줄 수 있도록 하는 작명법이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일인용식탁에서 출시한 ‘봉달이 만능소스는 식재료를 양념 패키지(봉지) 안에 담아 이 봉지에 고기 등을 재게끔 만든 제품이다. ‘봉달이는 봉지의 사투리 ‘봉다리를 표현한 단어다.
삼립식품의 ‘데워먹는 든든야채브레드는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는 느낌의 작명이다.
비락의 ‘바로먹는 죽은 뚜껑을 열고 마시기만 하는 스파우트 파우치에 담아 말 그대로 ‘바로먹을 수 있는 죽이다. 오뚜기 ‘육수에 말아먹는 냉쫄면 역시 이름 그대로 일반적인 비빔 쫄면이 아닌 동치미 육수에 막아먹는 쫄면이다. 이마트는 ‘밥솥 없이 바로 짓는 밥을 내놨다. 전투식량에서 응용해 뜨거운 물에 쌀을 붓고 15분을 기다리면 밥솥 없이 밥이 완성된다. 농협목우촌 ‘Real 뿌려먹는 자연치즈는 개인의 기호에 떡볶이, 라면, 덮밥 등 다양한 간편식에 뿌려먹게끔 나온 치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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