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밝혀져 다행"... 역공 태세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신당 의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며 공작정치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이 'BBK 사건' 중간 수사를 발표한 직후 한나라당은 승기를 잡았다는 분위기속에 강재섭 대표가 기자회견을 여는 등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은 'BBK 사건'과 이 후보의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는 검찰 발표 소식에 큰 고비를 넘겼다며 안도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늦었지만 진실이 밝혀져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대한민국 법이 살아있기에 대한민국 미래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BBK 의혹에서 일단 벗어난 이 후보는 투표 결과가 나올때 까지 열심히 하자며 당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자세를 낮춘 후보와는 달리 당은 범여권의 정치 공세에 적극 맞서고 있습니다.

정동영 후보를 포함한 신당 측 의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정동영 후보 등 그동안 신당 의원 측이 무차별하게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경중을 가려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분들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를 하기로 했다."

'공작정치와의 전쟁'을 선언하는 동시에 신당의 'BBK 특검'에 대한 맞불작전인 셈입니다.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 명분도 실익도 없는 대선 출마를 포기하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정책 대결이 소홀 하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이명박 후보는 남은 2주동안 정책 대결을 강조하는 등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