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섬마을 분위기 '흉흉'
입력 2016-06-06 19:17  | 수정 2016-06-06 19:52
【 앵커멘트 】
조용했던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에 이웃주민들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면서 순식간에 인심 좋던 섬마을 주민들은 날카롭게 신경이 곤두선 모습입니다.
이어서 이무형 기잡니다.


【 기자 】
충격적인 범행 소식에 피의자의 이웃 주민들은 창피함이 앞섭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술이 시켜서 그랬는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까지 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은 하는데…."

마을 전체가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섰습니다.

섬마을 교사와 학부형이 술을 마신 식당을 취재하려고 하자 마을 주민들이 막아섭니다.

자칫 섬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며 언성이 높아집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우리가 피해를 보니까 문제라는거야. 우리 OO섬 이미지가 얼마나 나빠지고 있는데…."

아직은 연휴를 맞아 찾아온 관광객들로 마을은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사건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길까 걱정입니다.

"마을 분위기는 어때요?"
"분위기는 안 좋죠."

특히 섬이라는 폐쇄적인 환경 때문에 주민들은 극도로 예민한 모습입니다.

인심좋기로 유명했던 섬이 순식간에 파렴치한 성폭행의 장소로 묘사되면서 남은 사람들마저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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