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성비 뛰어난 70㎡대 틈새평형 돌풍
입력 2016-06-06 17:23  | 수정 2016-06-06 19:51
주택 시장에서 실수요자의 힘이 커지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틈새평면이 주목을 받고 있다. 59㎡(이하 전용면적)보다 공간이 넉넉하고 84㎡에 비해 가격 부담이 작은 70㎡대의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틈새평면이 인기를 끌면서 건설사들이 공급을 늘리고 있다. 중소형 틈새평면(70~79㎡)은 2010년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불과 2%에서 지난해 14%까지 늘었다. 올해는 20%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달부터 전국에서 틈새평면을 내세운 새 아파트가 잇달아 분양된다. 틈새평면 설계에 강점이 있는 EG건설은 경남 진주 초장지구에서 견본주택을 열고 '진주 초장지구 EG the1'을 공급한다. 우미건설도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 일대 주공 3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한 '춘천 후평 우미린'을 틈새평면을 주력으로 내세워 선보인다.
한양이 경기도 시흥시 은계지구 B5블록에서 분양하는 '시흥 은계 한양수자인'은 75㎡가 전체 1090가구 가운데 346가구(31%)에 달한다.

삼성물산이 일원동 일원현대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체하임'도 총 850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332가구로 이 가운데 틈새평면인 71㎡가 57가구 나온다.
한신공영이 경기 동탄2신도시에 짓는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는 총 930가구에서 76㎡가 326가구(35%)다.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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