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앨런 웹스터(삼성)의 독수리 사냥은 번번이 실패였다. 오히려 호되게 당했다. 이번에는 다를 거라며 ‘삼세번을 외쳤다. 그리고 퀄리티스타트로 버텼다.
웹스터는 한화전에 유난히 약했다. 두 차례 등판해 10⅔이닝 동안 15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2.66으로 매우 높았다. SK전(12.46)보다 더 나빴다. 웹스터가 흔들리면서 삼성도 모두 패배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웹스터는 한화가 만났던 그 웹스터가 아니었다. 최근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5월 25일 KIA전 7이닝 2실점-31일 넥센전 6이닝 1실점)로 안정됐다. 류중일 감독도 웹스터에 대해 이제야 감을 잡기 시작했다”라고 만족감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웹스터는 4회까지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매 이닝 안타를 맞거나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내보냈지만, 홈은커녕 3루 진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2회와 3회 잇달아 1,2루 상황이었으나 탈삼진과 범타로 처리했다. 특히 3회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며 이용규, 김태균에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전날 결승타(로사리오) 및 쐐기타(양성우)의 주인공을 잡은 건 압권이었다.
그러나 점점 불안하기 시작했던 웹스터다. 3회부터 볼이 많아졌다. 3회와 4회 출루를 허용한 건 모두 볼넷(총 3개)이었다. 버티던 웹스터는 타순이 세 바퀴째였던 5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3루수 김재현의 실책으로 출루시키면서 꺼림칙했다.
아니나 다를까. 1사 1루서 김태균을 사구로 내보내더니 로사리오에게 장타(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계속된 1사 1,3루 위기서 하주석을 내야땅볼로 유도했으나 공이 유격수 김상수 글러브에 끼면서 더블 플레이 실패. 3실점이나 1자책.
그러나 웹스터는 제 몫은 해냈다. 낙차 큰 체인지업으로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나긴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6회에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삼자범퇴 처리. 신성현의 타구를 쫓으러 1루로 뛰다가 오른 종아리 통증을 느껴 정상 피칭이 어려웠지만,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8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웹스터는 삼성이 4-3으로 앞선 7회 안지만에게 공을 넘겼다. 6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1자책).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이자 한화전 첫 퀄리티스타트.
한편, 오른 종아리가 아픈 웹스터는 오는 6일 정밀검사를 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웹스터는 한화전에 유난히 약했다. 두 차례 등판해 10⅔이닝 동안 15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2.66으로 매우 높았다. SK전(12.46)보다 더 나빴다. 웹스터가 흔들리면서 삼성도 모두 패배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웹스터는 한화가 만났던 그 웹스터가 아니었다. 최근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5월 25일 KIA전 7이닝 2실점-31일 넥센전 6이닝 1실점)로 안정됐다. 류중일 감독도 웹스터에 대해 이제야 감을 잡기 시작했다”라고 만족감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웹스터는 4회까지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매 이닝 안타를 맞거나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내보냈지만, 홈은커녕 3루 진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2회와 3회 잇달아 1,2루 상황이었으나 탈삼진과 범타로 처리했다. 특히 3회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며 이용규, 김태균에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전날 결승타(로사리오) 및 쐐기타(양성우)의 주인공을 잡은 건 압권이었다.
그러나 점점 불안하기 시작했던 웹스터다. 3회부터 볼이 많아졌다. 3회와 4회 출루를 허용한 건 모두 볼넷(총 3개)이었다. 버티던 웹스터는 타순이 세 바퀴째였던 5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3루수 김재현의 실책으로 출루시키면서 꺼림칙했다.
아니나 다를까. 1사 1루서 김태균을 사구로 내보내더니 로사리오에게 장타(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계속된 1사 1,3루 위기서 하주석을 내야땅볼로 유도했으나 공이 유격수 김상수 글러브에 끼면서 더블 플레이 실패. 3실점이나 1자책.
그러나 웹스터는 제 몫은 해냈다. 낙차 큰 체인지업으로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나긴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6회에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삼자범퇴 처리. 신성현의 타구를 쫓으러 1루로 뛰다가 오른 종아리 통증을 느껴 정상 피칭이 어려웠지만,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8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웹스터는 삼성이 4-3으로 앞선 7회 안지만에게 공을 넘겼다. 6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1자책).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이자 한화전 첫 퀄리티스타트.
한편, 오른 종아리가 아픈 웹스터는 오는 6일 정밀검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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