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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시리즈부터 ‘싱 스트리트’까지…복고열풍 식을 줄 모른다
입력 2016-06-05 19:03 
[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국제시장을 비롯하여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시그널의 성공 키워드는 바로 복고다. 1980년대 아일랜드 더블린을 배경으로 관객들의 향수를 제대로 자극하고 있는 ‘싱 스트리트 또한 개봉 3주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케이블 채널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는 복고 열풍의 절정기를 만들어준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그 시절을 소환하는 미술과 각종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품 및 장치로 매 시리즈마다 큰 인기를 끌었고,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냈다. 특히 올해 초 종영한 ‘응답하라 1988은 당시 유행했던 양식 돈까스 가게, 마이마이(카세트 테이프), 아이스크림 등의 추억 소환하는 장소와 소품, 바둑 등 당시의 사회적 이슈까지 모두 가족애와 함께 자연스럽게 녹여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출연 배우들은 큰 사랑을 받으며 류준열과 박보검이라는 대세남을 만들어냈다.

후속작인 ‘시그널 역시 무전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연결된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사건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현재보다 이재한 형사(조진웅 분)가 살고 있는 과거 시절이 다채로운 향수와 애잔함을 불러일으키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나갔다. 영화계에서도 복고 열풍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첫사랑과 복고의 감성을 함께 녹여내 크게 흥행한 ‘건축학개론을 시작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따뜻하게 그려낸 ‘국제시장은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처럼 해마다 계속되는 복고 열풍을 ‘원스 ‘비긴 어게인을 통해 음악영화의 신화를 쓴 존 카니 감독의 신작 ‘싱 스트리트가 2016년 한국에 1980년대 아일랜드 더블린을 소환시키며,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달 19일 개봉하여 6월에 접어든 지금까지 4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영화는 존 카니 감독의 10대 시절을 다룬 영화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당시를 풍미했던 밴드 아-하, 더 클래쉬, 더 잼 등의 다채로운 사운드가 돋보이는 음악부터 청청 패션과 잠자리 안경에도 ‘패피 느낌 물씬 풍기는 패션, 건물, 소품까지 영화 속 화면을 채운 모든 것들이 그야말로 스타일리쉬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레트로풍의 백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밴드 ‘싱 스트리트의 첫 뮤직비디오 촬영곡인 ‘The Riddle of the Model인데, 부모님 옷장에서 금방 꺼내옷 옷들로 찍은 뮤직비디오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도 특색있는 하나의 장면을 연출해내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 복고 열풍에 새로운 아일랜드풍 레트로로 복고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싱 스트리트는 음악에서 패션까지 1980년대 아일랜드를 완벽하게 재현해내며 시선을 모으고 있는 영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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