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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송창식 “2번의 포크, 자신 있게 던졌다”
입력 2016-06-04 21:47 
송창식은 4일 대구 삼성전에서 두 차례나 만루 위기를 막으며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승부처는 5회였다. 5-5로 맞선 가운데 무사 만루. 삼성은 찬스를 잡았고, 한화는 위기에 몰렸다.
한화는 송창식을 소방수로 투입했다. 그 선택은 탁월했다. 송창식은 조동찬과 이지영을 포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김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송창식은 압박감은 없었다. 무실점을 의식하지 않았다. 타선이 터질 테니 최소 실점으로 막자는 생각이었다. 그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나도 (5회 탈삼진 상황서 결정구로)포크를 생각했는데 (차)일목이형의 사인도 포크였다. 포수와 마음이 맞으면 결과가 좋았다. 그래서 더욱 자신감 있게 던졌다”라고 말했다.
송창식은 6회에도 1사 만루에 직면했지만 배영섭, 박해민을 범타로 유도하며 다시 한 번 불을 껐다. 송창식의 생각대로였다. 송창식이 막으니 한화 타선이 응답했다. 7회 볼넷 1개와 안타 3개를 묶어 3점을 뽑았다. 그리고 한화는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8-7로 이겼다. 송창식은 시즌 3승째.
한화는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최근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했다. 19승 1무 32패로 20승이 눈앞이다. 꼴찌 탈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날 LG에 대패한 9위 kt(21승 2무 30패)와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송창식은 이제 일정의 1/3을 소화했다. 지금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면 전반기를 마쳤을 때 어느 정도 따라가며 올라가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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