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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UP’ 6이닝 연속 득점, 하루 만에 확 달라진 LG
입력 2016-06-04 20:38 
LG 트윈스 서상우가 4일 수원 kt전서 9회초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수원)=정일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굉장한 타선 집중력이었다. 전날 연장전의 아쉬운 패배를 털어내는 대승이었다.
LG 트윈스는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열린 kt 위즈와의 팀 간 8차전을 크게 이겼다. 초반부터 팀 타선이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전날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지난 3일 경기서 LG는 12개의 안타를 치고 7개의 사사구를 얻는 등 연장 11회초를 제외하고 매 이닝 출루했다. 그러나 정작 득점은 2점에 그쳤다. LG 타선은 득점력 부재를 느끼며 허무하게 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아쉬움은 하루면 족했다. LG는 4일 경기서 선발 우규민이 1회말 먼저 2실점하며 끌려갔다. 오랜만에 복귀한 ‘중심축 우규민이 흔들린 데다 전날 허무하게 승리를 헌납했기에 경기 초반은 kt 분위기로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LG 타선은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했다. 2회 선두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안타를 때려낸 데 이어 이병규(볼넷)-채은성(안타)-손주인(2루타)이 출루해 승부를 만회했고, 후속 타자 유강남-강승호의 연속 희생타로 2점을 추가해 4-2로 리드를 빼앗아왔다.
3회에는 손주인이 2사 만루서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기울여놓았다. 4실점 후에도 나름대로 버티며 다시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kt 마운드는 손주인의 3루타 이후 무너졌다. 7-2 리드. 경기 초반이었지만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낙마한 kt 타선이 쉽게 뒤집기는 힘든 수순이 됐다.
LG 타선에게 자비는 없었다. 4회 정성훈이 1타점, 5회 채은성과 유강남이 1타점씩, 6회에는 다시 채은성이, 7회에는 김용의가 나란히 타점을 올리며 매 이닝 득점에 성공했다. 2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뽑아내며 12득점에 성공했다.
8회 한 템포를 쉬어간 LG는 9회에도 또 다시 1점을 추가하며 13득점을 기록했다. 19안타 5사사구에 13득점. 전날의 피로까지 완벽하게 씻어낸 타선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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