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학부형 구속…공모 여부 수사
입력 2016-06-04 19:42  | 수정 2016-06-04 20:13
【 앵커멘트 】
전남의 한 섬마을에서 20대 여교사가 학부형 등 3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들 세 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경찰은 성폭행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남의 한 섬마을.

지난달 22일, 이 지역 학교 관사에서 해당 학교 여교사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가해 남성들은 다름 아닌 학부모와 주민 등 3명.

49살 박 모 씨 등 학부모 등 3명은 인근 음식점에 식사하기 위해 찾아온 여교사에서 접근해 술을 권했습니다.


그리고는 여교사가 술에 취하자 집까지 바래다준다며 관사로 따라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술에 취한 여교사를 잘 돌봐주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말과는 반대로 관사 안에 들어가 돌아가며 몹쓸 짓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중 한 명은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공모 여부는 지금 명확하진 않아요. 처음에 들어간 사람은 유사 강간한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어요. 나머지 2명 중 한 명은 인정하고 한 명은 부인하고 있고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이들 모두를 구속하는 한편, 공모 여부를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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