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민구 "사드 배치 의지 있다"…한미 간 논의는 안 해
입력 2016-06-04 19:41  | 수정 2016-06-04 20:06
【 앵커멘트 】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 이른바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한민구 국방장관이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한미 국방장관이 만났을 때 사드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국방장관이 만나기 전부터 회담 의제로 논란이 됐던 사드 배치 시기.

하지만, 두 사람의 회담에서 사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대신 한민구 국방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북핵 폐기를 촉구하며, 국제사회의 효과적인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회담에서 사드 문제를 논의하지 않은 건 대북 제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 장관은 다만 사드 배치 문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군사적으로 유용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실제로 한미 공동실무단은 사드 배치 지역과 시기, 비용을 계속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지난 2일)
- "(사드 배치 문제는) 현재도 계속 협의 중에 있고, 협의가 종료되면 필요한 사항들은 알려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 장관은 이어 한미일 3자 회담과 중·일 측과의 개별 양자 회동에서도 북핵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효과가 날 때까지 압박을 유지하자는 뜻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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