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왜 자꾸 손학규 영입 시도하나?
입력 2016-06-04 19:40  | 수정 2016-06-04 20:03
【 앵커멘트 】
어제(3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목포에서 만나 또 입당을 제안했는데요.
당내에 안철수 대표라는 확실한 대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손 전 고문보고 계속 오라고 하는 이유는 뭘까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3일) 목포의 한 행사장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만났습니다.

행사 뒤, 박 원내대표는 손 전 고문에게 국민의당으로 오라고 제안했습니다.

사실 국민의당이 손 전 고문에 러브콜을 보낸 건 어제가 처음은 아닙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지난달 24일)
- "국민의당으로 와서 파이를 키워서 한 번 꿈을 펴볼 수도 있지 않느냐…."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1. 외연 확대

국민의당은 호남당이라고 불릴 만큼 호남지역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반면, 손 전 고문은 수도권 중도층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호남의 표심만으론 내년 대선에서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손 전 고문 영입을 통해 외연 확대에 나서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2. 대선 경쟁 흥행

사실상 국민의당에는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외에는 이렇다 할 대선 주자가 없습니다.

반면, 같은 야권인 더민주만 해도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등이 경쟁을 펼치며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더민주와의 흥행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안 대표의 대항마가 꼭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영입 시도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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