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운호 입점 '뒷돈' 신영자 이르면 다음 주 소환
입력 2016-06-04 19:40  | 수정 2016-06-04 20:29
【 앵커멘트 】
정운호 게이트 수사가 롯데 가로 향하는 가운데,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아들 회사를 로비 창구로 활용하고 뒷돈을 챙긴 정황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신영자 이사장의 소환도 임박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유통 회사입니다.

해외 명품 브랜드를 수입해 국내 백화점 등에 유통시키는 업체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장남이 부사장으로 있습니다.

대표는 따로 있지만 부사장인 장남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검찰은 사실상 이 회사가 신 이사장의 개인 회사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지난 2014년 7월, 이 회사와 수상한 컨설팅 계약을 맺습니다.


롯데면세점에 입점해 있는 네이처리퍼블릭의 위치 조정이나 제품 진열 등을 도와주는 명목으로 매달 매출의 3~4%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준다는 계약입니다.

2012년 10월에는 같은 계약을, 구속된 브로커 한 모 씨와 했었는데, 돌연 신 이사장 아들 회사로 바꾼 겁니다.

검찰은 아들 회사를 로비창구로 활용하고, 수수료를 가장해 수억 원이 신 이사장에게 흘러들어 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 업체는 계약 관련 서류 등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기도 해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아들 회사를 로비 창구로 활용한 정황들이 드러나면서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후반 신영자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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