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지엠 납품업체 뒷돈 들통…노조간부에 이어 임원도 구속
입력 2016-06-04 19:40  | 수정 2016-06-04 20:32
【 앵커멘트 】
자동차 회사로 유명한 한국지엠의 노조 간부와 회사 중역이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전 공모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원 명절선물 등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한국지엠의 현직 임원이 전격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1일 인천의 한국지엠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한 데 이어, 납품 비리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의 전 노동조합 간부 3명도 같은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황.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검찰은 이 임원이 앞서 구속된 3명과 공모해 특정업체를 납품업체로 선정해주고 그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상무란 직위를 이용해 개인적 이득을 취한 점에서 혐의가 무겁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노조간부 등이 받았다고 확인된 돈만 1억 9천만 원, 검찰은 이번 납품비리로 오간 금품이 수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퇴직한 전 부사장도 이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 체포한 상태입니다.

아울러 일부 비정규 직원의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노사가 결탁해 부정행위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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