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연 정치 나선 야권 잠룡들…안희정, 반기문 대망론에 "좋은 경쟁 원해"
입력 2016-06-04 19:40  | 수정 2016-06-05 09:28
【 앵커멘트 】
더민주 대선 잠룡들이 요새 좀 바쁩니다.
오늘 동시에 외부 강연을 하며 몸 풀기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부겸 의원의 메시지를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같은 충청 출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르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안희정 충남 지사.

"자신을 특정 지역 대표라고 말하는 순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며 반 총장의 '충청 대망론'을 견제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 "우리가 지금 논의해야 할 것은 영남도, 호남도, 충청도라고 하는 지역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면서 21세기의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할 수 있다면 누구와도 경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 "어느 분이든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우리의 소망을 이야기하고…. 국민 앞에서 좋은 경쟁을 벌이길 원합니다."

야권의 또다른 잠재적 대선 주자인 김부겸 의원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김 의원은 한 포럼 강연에서 헌법 1조를 언급하며 자신을 무소속 유승민 의원에 빗댔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교롭게도 보니까 저하고 유승민 의원이 비슷한 처지인데요. 저도 이렇게 이야기하거든요. 헌법 제1조 민주공화국이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이를 두고 유 의원이 새누리당 주류 친박계와 대립각을 세운 것처럼 김 의원도 당내 주류인 친노 그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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