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술 3번 번복한 진경준…"형사처벌도 어려워"
입력 2016-06-04 19:40  | 수정 2016-06-04 20:24
【 앵커멘트 】
진경준 검사장은 주식 매수대금 출처에 대해 계속해서 말을 바꿔왔습니다.
미심쩍은 부분은 점점 많아지는데,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말 진경준 검사장은 막대한 시세 차익을 남긴 넥슨 주식이 논란이 되자 "내 돈으로 주식을 구입했다"고 밝힙니다.

4월 공직자윤리위원회 조사에선 "갖고 있던 자금과 장모에게 빌린 돈으로 주식을 샀다"고 말을 바꿨지만,

실제 돈의 출처는 넥슨 김정주 회장이 직접 지시해 받은 넥슨의 회삿돈이었습니다.

세 번이나 진술을 번복한 진 검사장은 진실성에 상처를 입게 됐고, 비정상적으로 주식을 거래한 넥슨도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 두 사람에게 법적 잣대를 들이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진 검사장에게 적용될 뇌물 혐의나 김 회장에 대한 배임 혐의 등이 모두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백성문 / 변호사
- "공소시효가 다 지나서 현 시점에선 모든 게 밝혀진다 하더라도 범죄로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하지만 진 검사장이 주식을 보유하는 동안 넥슨에 도움을 줬을 가능성도 있어 검찰의 수사를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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