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마지막 발언 "이슬람 이용하는 이들과 맞서라"
입력 2016-06-04 17:34 
무하마드 알리/ 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숨을 거둔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는 링 밖에서도 인종 차별 등 미국 사회의 부조리에 맞섰습니다.

32년간 파킨슨병과 싸운 알리는 숨지기 직전에는 언어 능력을 잃어 가족과 의사소통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마지막 남긴 공식 발언은 지난해 12월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트럼프는 이슬람교도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등 종교 차별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알리는 당시 "우리 이슬람 교도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이슬람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 맞서 일어서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알리는 1964년 이슬람으로 개종했습니다.

파킨슨 병과 호흡기 질환과 싸우다 숨을 거둔 알리는 고향인 켄터키주 루이빌에 묻힙니다.

루이빌은 알리를 추모하기 위해 조기를 게양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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