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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예선부터 0골’ 황희찬에 대한 신태용 감독의 격려
입력 2016-06-04 17:19  | 수정 2016-06-04 17:23
올림픽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나이지리아와의 4개국 친선대회 1차전 최규백의 결승골이 나오자 자신이 넣은 것 못지 않게 기뻐하고 있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강대호 기자] 예선 4경기 4도움 후 평가전 2경기 1도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주전 공격수로 유력한 황희찬(20·레드불 잘츠부르크)은 최근 ‘무득점이다.
신태용(46)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대표팀은 4일 북중미 예선 2위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황희찬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되어 22분을 소화했다. 추가시간 3분 공격수 박인혁(21·FSV 프랑크푸르트)의 동점골을 도왔다.
온두라스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응한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은 U-23이다. 그런데 아시아 예선 준우승 당시에도 그랬지만 이번 대회에도 황희찬이 유일한 1996년생”이라면서 내가 만약에 황희찬 또래 팀 감독이라면 아무런 불만도 없을 것이다. 그 연령대에서는 모든 것을 다 가진 공격수”라고 칭찬했다.

U-23 기준으로 봐도 개인기술과 기동성, 기회창출 모두 수준급”이라고 말을 이어간 신태용 감독은 오늘 도움 과정도 돌파부터 패스까지 좋았다”면서 혹시 득점이 없어 심리적으로 쫓기고 있다면 조급해하지 말라고 다독여주고 싶다”고 애정을 보였다.
황희찬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대회 예·본선 7경기 7골과 2016 AFC U-23 선수권 4경기 4도움 등 청소년·올림픽대표팀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잘츠부르크가 2015-16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연패를 달성하는데에도 리그 13경기 1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의 육성팀 개념인 FC 리퍼링에서 에르스테리가(오스트리아 2부리그) 18경기 11골 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잘츠부르크로 승격한 후에는 끝내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경기당 35.1분이 말해주듯 교체자원으로 취급됐다.
예선에서 황희찬은 무득점이긴 해도 최전방에서 기민한 움직임과 무리하지 않고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경기력이 호평받았다. 그러나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근래 ‘0골인 상황은 조급함을 우려할만하다. 신태용 감독의 격려와 당부는 시의적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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