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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고원준 첫 승에…김태형 감독 “자기 공 확신있다”
입력 2016-06-04 16:21  | 수정 2016-06-04 16:40
3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SK를 꺾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두산은 선발 고원준의 호투 속에서 에반스의 홈런 등 타선이 살아나면서 4-1로 승리했다. 두산 이적 후 첫 승을 기록한 고원준이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고원준이 잘 던졌다는 게 중요하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이적생 고원준의 호투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김태형 감독은 4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고원준이 자기 공에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날(3일) 선발로 예고됐던 더스틴 니퍼트의 담증상으로 갑작스럽게 대체 선발로 나선 고원준은 5이닝 1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이자,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거뒀다.
앞서 고원준은 지난달 31일 롯데 자이언츠에서 노경은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건너왔다. 애초 4일 선발 등판이 유력했지만, 니퍼트의 담 증상으로 갑자기 등판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포수 박세혁과, 전력분석팀과 여러 얘기를 했지만, 고원준이 잘 던졌다는 게 중요하다. 자기 공에 확신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중간으로 쓰려던 고원준의 호투에는 중간으로 쓰면서 진야곱, 이현호처럼 선발에 자리가 생겼을 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날 마무리 이현승에게 휴식을 줄 것임을 밝혔다. 김 감독은 전날 등판한 이현승의 다리가 좀 올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 임시 선발을 내보낼 것이라고 예고한 5일에는 안규영이 선발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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