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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피, 누군지 모르겠다고? 전성기 시절 보니 ‘아하’
입력 2016-06-04 14:4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혼성그룹 유피가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등장했다.
유피는 최근 한 종편프로그램 ‘슈가맨에 등장해 근황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어린 친구들에게는 낯선 가수다.
Ultra People 이란 약자로 데뷔한 UP는 1996년 1집 ‘1024(10월24일)로 데뷔하였으며 당시에는 강현, 김용일, 이해정으로 구성된 혼성3인조였다. 타이틀곡은 작곡가 장용진의 생일인 10월 24일을 뜻하는 것이라 하며, 노래 내용과 아무 관계없는 숫자를 제목으로 채택한 것이 특이하다. 타이틀곡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기는 했지만 가요계에 뚜렷한 흔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1997년 2집에서는 랩퍼를 했던 강현이 빠지고 이해정 김용일 이정희 박상후로 구성된 혼성4인조로 재편성되었다. 타이틀곡 ‘뿌요뿌요와 후속곡‘바다로 당시 우후죽순처럼 나오던 10대 아이돌 그룹들 중 선두에 서면서 1997년 여름을 대표하였던 가수다. 10대취향에 맞춘 발랄하고 깜찍한 이미지가 효과를 거둔 것이다. 특히 멤버 중 이정희는 미소년같은 외모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일본 후지TV주최 도쿄신인가요제에 초대가수로 초청받으면서 일본진출을 시도하였으며, 일본 내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김원준의 ‘얄개시대피쳐링을 하고 각종 TV쇼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2집활동을 마칠 직전에는‘미야라는 곡으로 이미지변신을 시도하였으나 갑자기 활동을 종료하고 곧 바로 3집을 준비했다.
같은해 가을에 3집을 발표하여 타이틀곡 ‘밝은세상을 내세워 활동하였다. 2집의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간 3집은, 그러나 더이상의 인기를 이어가는데는 실패했다. 게다가 뮤직비디오도 제작하지 않는 등의 기획사의 투자미비까지 겹쳐져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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