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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아스널 3년 만에 ‘바이아웃’ 발동…이번엔 성공?
입력 2016-06-04 13:29 
레스터 공격수 제이미 바디(오른쪽)가 아스널과의 2015-16 EPL 원정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왼쪽은 아스널 수비수 엑토르 베예린.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시즌 20골 이상이 보장된 중앙공격수 영입이라는 숙원을 위해 강경책을 썼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 주요언론은 4일 아스널이 2015-16 EPL 챔피언 레스터 시티의 공격수 제이미 바디(29·잉글랜드)를 영입하고자 2000만 파운드(342억2560만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2000만 파운드는 레스터 이적거부권에 대한 해제조항(release clause)을 발동할 수 있는 바이아웃(이적한계금액)으로 설명됐다.

아스널이 공격수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을 시도한 것은 리버풀 소속이었던 루이스 수아레스(29·우루과이)를 데려오고자 4000만1 파운드(684억5120만 원)를 제안한 이후 1034일(만 2년9개월30일) 만이다. 그러나 당시 리버풀은 수아레스 계약서에 규정된 ‘해제조항의 허점을 찾아 거절할 수 있었다. 결국, 수아레스는 2014년 7월11일 8172만 유로(1080억8532만 원)를 리버풀에 지급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수아레스는 2013-14 EPL 득점왕에 이어 2015-16 스페인 라리가 득점왕도 차지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36경기 24골 8도움으로 레스터의 우승에 크게 공헌한 바디를 영입하여 수아레스를 놓친 한을 풀 수 있을까.
바디는 지난 2월6일 레스터와 2018-19시즌까지의 계약연장에 동의했다. 그러나 바이아웃이 2000만 파운드에 불과한 것으로 볼 때 잔류의지가 크다고 보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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