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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다르빗슈에게 안타…3G 연속 멀티히트
입력 2016-06-04 12:03 
이대호가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전날 대활약을 펼친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선발 출전해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뽑아내는 등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4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01에서 0.310(87타수 27안타)로 올랐다.
이날 경기는 이대호와 다르빗슈와의 첫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친 이대호는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끈질긴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날렸다.
1-6으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를 공략했다. 이대호는 스티브 클레벤저의 좌익선상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루이스 사디나스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시즌 13호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호와 다르빗슈의 대결은 더 이상 이뤄지지 않았다. 6회초 1사 1루 이대호 타석에서 두 번째 투수 토니 바넷과 교체됐다. 이대호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이후 9회초 4번째 타석에서는 1사 뒤 우전안타를 기록,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러나 클레벤저의 3루수 병살타가 나오면서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시애틀은 텍사스에 3-7로 졌다. 다르빗슈는 5⅔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6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해 복귀 후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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