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서핑하다 백상아리 공격 받아 숨진 호주 남성…2010년 이래 9명째
입력 2016-06-04 10:59 
백상아리/ AP=연합뉴스

호주 서부 해안에서 서핑을 즐기던 20대 남성이 큰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은 지 사흘 만에 숨졌습니다.

호주인 서퍼 벤 게링(29)은 지난달 31일 퍼스 남쪽의 만두라 해안에서 상어 공격을 받아 한쪽 다리를 잃는 등 크게 다친 뒤 3일 밤 끝내 숨졌다고 호주 언론이 4일 보도했습니다.

지역의 유명한 서퍼인 게링은 오른쪽 다리의 무릎 윗부분까지 잃고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사고 다음 날에는 4.2m의 상어가 인근의 보호망에 걸렸고, 게링을 공격한 상어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사고 지역 해안은 3일 출입금지 조치가 해제됐습니다.


게링이 크게 다친 데다 그의 약혼자가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를 돕기 위한 인터넷 모금 운동이 펼쳐졌고 현재 2만7천 호주달러(2천300만원) 이상이 모였습니다.

게링의 사망으로 서호주에서는 2010년 이후 9명이 상어 공격으로 숨졌습니다. 가장 최근에 사망한 사례는 2014년 12월에 발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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