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첫 비대위…"능력도 비전도 없는 쓸모없는 남자"
입력 2016-06-04 08:50  | 수정 2016-06-04 10:30
【 앵커멘트 】
과반은커녕 제1당 지위까지 빼앗기고 휘청거리던 새누리당을 수습할 혁신 비상대책위원회가 어제(3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처음 모인 비대위원들, 새누리당은 참 매력이 없다며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충원을 참배하고 모인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들은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쓴소리를 내뱉었습니다.

능력도 매력도 없는 게 바로 지금의 새누리당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임윤선 /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
- "(새누리당은) 현재 능력도 없고요. 미래 비전도 보이지 않습니다. 맨날 다퉈댑니다. 어디에도 쓸모가 없는 남자입니다."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는 계파 갈등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학재 /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
- "(지인이) 친박, 비박 찾다가 쪽박 찼다고 그런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라고 격려 말씀을 주셨는데…."

신랄한 비판으로 시작했지만,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국민 뜻대로 바꾸겠다"는 문구 앞에 모여 두 시간 동안 회의를 했지만, 가장 예민한 탈당자 복당 문제는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지상욱 /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 "복당 문제 안건에 대해서 비대위에서 논의하겠다. 빠른 시간 내에…."

또, 일각에서는 두 달 후 치러질 전당대회 전까지 혁신의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지 우려 섞인 목소리가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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