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50년 만에 폭우…루브르 박물관도 문 닫아
입력 2016-06-04 08:40  | 수정 2016-06-04 19:54
【 앵커멘트 】
프랑스 파리에 15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센 강 일부가 범람했습니다.
강변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은 8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휴관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택가 곳곳이 물에 잠긴 프랑스 파리.

150년 만의 최악의 폭우가 프랑스를 강타하면서 센 강 일부도 범람했습니다.

다리는 곧 잠기기 직전이고, 시설 대부분도 물에 잠겼습니다.

수위가 높아지면서 유람선을 포함한 배 운행도 금지됐습니다.


또, 일부 도로가 폐쇄됐고, 지하철 운행도 부분적으로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오드리 아줄레 / 프랑스 문화부 장관
- "이미 홍수에 대비한 계획은 마련됐고, 3월에도 예행연습을 마쳤습니다.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변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은 비 피해에 대비해 결국 휴관했습니다.

지난 1933년 개보수 이후 8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하에 보관된 예술품들은 상자에 담겨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더미트 루드 / 관광객
- "많은 여행객이 아침에 어떤 곳이 문을 여는지 확인을 하는데, 여기에 와서야 (박물관이) 닫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이번 주 들어 프랑스 중부에서는 5천 명 이상이 폭우로 대피했고, 1만 9천 가구가 단전됐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자금 투입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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