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가족 오열…"사형시켜라"
입력 2016-06-04 08:40  | 수정 2016-06-04 10:38
【 앵커멘트 】
지난달 29일 발생한 수락산 살인사건의 현장 검증이 어제(3일) 있었습니다.
피의자 김학봉은 시종일관 담담한 표정이었는데, 유가족들은 이에 더욱 분노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락산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김학봉이 마스크와 모자를 벗은 채 모습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김학봉 / 피의자
- "상당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수락산에 도착한 김 씨는 100여 명의 경찰에 둘러싸여 한 시간을 더 걷고 나서야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현장검증은 사건이 있었던 이곳 현장에서 유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5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현장을 찾은 유가족은 오열했고, 주민들은 분노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남편
- "가족이 원하는 건 (피의자를) 사형을 해달라. 다른 것은 없습니다."

(현장음)
왜 살려놓느냐고 저놈을. 저런 인간을 왜 내보내.


김 씨는 범행 전 산에 들어가 대기하고 있다가 피해자를 만나 범행을 저지르는 당시 상황을 시종일관 담담하게 재연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나온 검증 결과를 토대로 추가 수사를 벌인 뒤 오는 8일 사건을 검찰로 보낼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