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 경제수장 "의도적 환율 조작 없었다"
입력 2016-06-04 08:40  | 수정 2016-06-04 19:44
【 앵커멘트 】
한미 경제수장이 10년 만에 한국에서 만났습니다.
미국은 우리측에 환율정책의 투명성을 높이라고 요구했지만, 환율 조작은 없었다는데 동의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3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만난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 속에 서로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한국에서 한미 재무장관 회의가 열린 것은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유일호 /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 "(오늘처럼)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작년 10월 양국 정상이 합의한 경제 분야의 진전된 정책 대화를 정착시켜 나갔으면 합니다."

이어 시작된 회의에서 논의된 사안은 양국이 갈등을 빚었던 환율 문제.


유 부총리는 현재 "환율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고, 제이컵 루 미 재무장관은 이에 대해 "한국이 외환시장에 한 방향으로만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양국 재무장관은 한미 동맹 강화를 재확인하며, 북핵 문제와 경제 협력 등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제이컵 루 / 미국 재무장관
- "양국은 서로의 거시경제 상황과 재정 통화 환율정책 등 제반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자 대화를 강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통상 갈등 문제에 대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양국 재무장관의 만남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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