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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백상예술대상] 신원호 PD, TV 연출상 "아픈 노을이 힘내길"
입력 2016-06-03 22: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응답하라 1988' 신원호 PD가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연출상을 수상했다.
제52회 백상예술대상이 3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겸 가수 수지가 진행을 맡았다.
신 PD는 이날 수상한 뒤 "망할 줄 알았다. 무려 세 번째 시리즈를 제작했다. 저희도 사실 망할 것이라고 각오하고 시작했다"며 "멋있고 세련된 작품 속에서 촌스럽고 투박하지만 따뜻하게 위로가 되는 작품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씩 더 힘들고 외로워서 위로 받고 싶었던 것 같다.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신 PD는 "스태프들의 기술과 연기자들의 연기를 빌려서 빌어먹고 사는 사람이다. 이우정 작가에게 고맙다"며 "노을이(최성원)가 아프다. 힘내고 일어나서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52회째를 맞은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상을 제정했다. 지난 1년 동안 방영 또는 상영된 TV/영화 부문의 제작진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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