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BBK 발표...정치권 긴장속 공방 격화
입력 2007-12-05 09:55  | 수정 2007-12-05 11:01
검찰의 BBK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정치권의 관심도 온통 검찰 발표에 쏠려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의 의혹을 벗고 대세론을 강화하겠다는 분위기인데 반해 대통합민주신당은 검찰의 수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먼저 한나라당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 대해 무혐의 발표를 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데, 그만큼 들떠 있겠죠?

답)
네, 한나라당은 BBK 사건에 이명박 후보가 결백하다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이명박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11시로 예정된 검찰의 수사 발표를 지켜보겠지만 오늘 아침 당사 분위기는 이미 상당히 고무된 표정입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검찰 수사에 반발하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과 이회창 후보측을 직접 겨냥했는데요.

박계동 의원은 신당이 모든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검찰 규탄대회를 여는 것은 검찰을 협박하는 것이라며 신당은 그간의 허위 주장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재철 의원도 이회창 후보의 출마 명분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에 이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질문2)
신당 분위기도 살펴보죠. 검찰이 구형량을 협상했다는 이른바 '김경준 메모'가 공개되면서 긴급회의까지 열었는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답)
네, 신당은 검찰이 김경준씨에게 구형량을 협상했다는 메모가 공개되자 편파수사가 드러났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동영 후보측은 오늘 유세 일정도 전면 취소한 채 검찰 수사 발표 이후 명동과 광화문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신당은 특히 오늘중으로 BBK와 관련된 특검법을 제출하고 법사위 소집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회창 후보측도 유세를 중단하기로 하고 김씨의 메모가 사실일 경우 범국민 저항운동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이회창 후보는 사건의 진상도 중요하지만 그런 의혹을 불러일으킨 경위와 과정이 문제라며 수사 결과에 관계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일단 정치권은 검찰의 수사 발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수사의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공격과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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