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남미뿐 아니라 북중미까지 포함한 미주 최강을 가릴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Copa América Centenario)는 대회 주요스타로 꼽히는 선수 모두 남다른 사연이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5 코파 아메리카 모두 준우승에 그친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대표적이다. 클럽에서는 이미 더할 나위 없는 영예를 모두 누려봤다. 명실상부한 축구황제 ‘대관식을 위해서는 국가대항 메이저대회 트로피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탈세 메시, 코파 아메리카 우승 더욱 절실
하지만 메시에게 오는 4~27일 미국에서 열리는 코파는 이러한 경기 내적인 이유만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탈세 의혹으로 법정에 출석까지 하면서 데뷔 후 어느 때보다 개인의 도덕성에 대한 불신이 큰 시점이다.
최근 개인의 품성에 기인한 ‘이미지가 스타의 상품성에 끼치는 비중은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해당 분야의 ‘실력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박찬하 KBS N 해설위원은 경기 외적인 문제를 덮기 위해서라도 잘해야 함을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라면서 이런 절박함이 메시와 아르헨티나에 플러스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레알에서 자존심 구긴 ‘콜롬비아 에이스 하메스
프로데뷔 후 승승장구했던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는 이번 시즌 첫 좌절을 맛보았다. 소속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으나 벤치에 앉아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준준결승부터 5경기 연속 선발제외였다.
자존심이 상한 하메스가 레알에 불만을 토로한 수준을 넘어 이적까지 불사할 뜻을 밝힌 것이 이미 여러 차례다. 그러나 브라질월드컵 득점왕으로 조국의 5위를 주도한 하메스는 여전히 콜롬비아대표팀에서는 자타공인 에이스이자 주장까지 역임하고 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만 봐도 하메스는 여전히 콜롬비아의 핵심으로 손색이 없다”면서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칼을 갈고 나올 것”이라고 주목했다.
라리가 득점왕 수아레스의 원대한 꿈?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2015-16 스페인 라리가 득점왕으로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그러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는 근육 부상으로 6월 하순 완치설이 제기되고 있다. 조별리그에는 설령 나온다고 해도 100%이기 어렵다.
이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나 만약 코파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한다면 세계축구 연간 MVP에 해당하는 ‘FIFA 발롱도르도 꿈은 아니다.
한준희 위원은 수아레스 공백이 불가피한 조별리그가 관건이다. 우루과이가 2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아르헨티나일 가능성이 상당한 D조 1위와 대결하는 어려운 대진”이라면서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수아레스가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낸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메시의 기존 발롱도르 2강 구도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칠레의 알렉시스 산체스, 코스타리카의 호엘 캠벨(이상 아스널) 등도 최고의 별 후보들이다.
비상을 꿈꾸는 예비스타
전통의 강호 브라질에도 메시-하메스-수아레스와 자웅을 겨룰만한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있다. 그러나 조국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참가차 이번 대회에는 불참한다. 대신 ‘가비골이라는 근사한 별칭까지 있는 가브리엘(산투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왼쪽 날개가 주 위치인 것도 같다. 브라질 세리에 A(전국 1부리그)에서 2015시즌 30경기 10골 7도움을 기록했다.
개최국 미국은 10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대 초반의 보비 우드(함부르크 SV), 2명의 젊은 공격수가 눈에 띈다. 풀리시치는 만 17세로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성인 1군에서 벌써 2골을 넣었다.
야구의 나라 베네수엘라에도 UEFA 리그랭킹 1위 라리가에서 주전으로 뛰는 10대 공격수가 있다. 그라나다 CF 소속 아달베르토 페냐란다. 만 19세임에도 이번 시즌 23경기 5골 4도움으로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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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5 코파 아메리카 모두 준우승에 그친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대표적이다. 클럽에서는 이미 더할 나위 없는 영예를 모두 누려봤다. 명실상부한 축구황제 ‘대관식을 위해서는 국가대항 메이저대회 트로피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탈세 메시, 코파 아메리카 우승 더욱 절실
하지만 메시에게 오는 4~27일 미국에서 열리는 코파는 이러한 경기 내적인 이유만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탈세 의혹으로 법정에 출석까지 하면서 데뷔 후 어느 때보다 개인의 도덕성에 대한 불신이 큰 시점이다.
최근 개인의 품성에 기인한 ‘이미지가 스타의 상품성에 끼치는 비중은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해당 분야의 ‘실력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박찬하 KBS N 해설위원은 경기 외적인 문제를 덮기 위해서라도 잘해야 함을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라면서 이런 절박함이 메시와 아르헨티나에 플러스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레알에서 자존심 구긴 ‘콜롬비아 에이스 하메스
콜롬비아 주장 하메스 로드리게스(10번)가 에콰도르와의 러시아월드컵 예선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콜롬비아 바랑키야)=AFPBBNews=News1
프로데뷔 후 승승장구했던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는 이번 시즌 첫 좌절을 맛보았다. 소속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으나 벤치에 앉아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준준결승부터 5경기 연속 선발제외였다.
자존심이 상한 하메스가 레알에 불만을 토로한 수준을 넘어 이적까지 불사할 뜻을 밝힌 것이 이미 여러 차례다. 그러나 브라질월드컵 득점왕으로 조국의 5위를 주도한 하메스는 여전히 콜롬비아대표팀에서는 자타공인 에이스이자 주장까지 역임하고 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만 봐도 하메스는 여전히 콜롬비아의 핵심으로 손색이 없다”면서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칼을 갈고 나올 것”이라고 주목했다.
라리가 득점왕 수아레스의 원대한 꿈?
바르셀로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운데)가 세비야와의 2015-16 코파 델레이 결승전 도중 부상을 당하여 부축을 받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2015-16 스페인 라리가 득점왕으로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그러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는 근육 부상으로 6월 하순 완치설이 제기되고 있다. 조별리그에는 설령 나온다고 해도 100%이기 어렵다.
이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나 만약 코파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한다면 세계축구 연간 MVP에 해당하는 ‘FIFA 발롱도르도 꿈은 아니다.
한준희 위원은 수아레스 공백이 불가피한 조별리그가 관건이다. 우루과이가 2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아르헨티나일 가능성이 상당한 D조 1위와 대결하는 어려운 대진”이라면서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수아레스가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낸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메시의 기존 발롱도르 2강 구도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칠레의 알렉시스 산체스, 코스타리카의 호엘 캠벨(이상 아스널) 등도 최고의 별 후보들이다.
비상을 꿈꾸는 예비스타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이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본선대비 훈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비아망)=AFPBBNews=News1
전통의 강호 브라질에도 메시-하메스-수아레스와 자웅을 겨룰만한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있다. 그러나 조국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참가차 이번 대회에는 불참한다. 대신 ‘가비골이라는 근사한 별칭까지 있는 가브리엘(산투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왼쪽 날개가 주 위치인 것도 같다. 브라질 세리에 A(전국 1부리그)에서 2015시즌 30경기 10골 7도움을 기록했다.
개최국 미국은 10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대 초반의 보비 우드(함부르크 SV), 2명의 젊은 공격수가 눈에 띈다. 풀리시치는 만 17세로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성인 1군에서 벌써 2골을 넣었다.
야구의 나라 베네수엘라에도 UEFA 리그랭킹 1위 라리가에서 주전으로 뛰는 10대 공격수가 있다. 그라나다 CF 소속 아달베르토 페냐란다. 만 19세임에도 이번 시즌 23경기 5골 4도움으로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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