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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났던 류제국, 알토란 활약 뽐낸 김용의
입력 2016-06-02 21:54 
류제국(오른쪽)과 김용의가 투타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든든히 마운드를 지켜낸 캡틴 류제국, 그리고 안타 하나 없이 팀 득점의 시발점 역할을 해낸 김용의. 두 선수가 LG의 5할 승률을 합작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류제국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으며 타선도 상대투수 지크를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LG로서 하나부터 열까지 잘 풀렸던 경기내용이었다. 지난 주 두산과의 라이벌 3연전, 이번 주 KIA와의 앞서 두 경기 내내 쉽지 않은 흐름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득점권 타율은 여전히 좋지 않았으며 선발투수진 모두 경기를 압도할 만한 구위를 선보이지 못했다.
이날은 완벽히 달랐다. 합이 잘 맞았다. 캡틴 류제국은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해냈다. 나머지 6이닝 동안 큰 위기조차 겪지 않고 위력을 뽐냈다. 류제국 역시 이날 투구에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오늘 우타자들과 승부시 바깥쪽 공 제구에 신경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진했던 지난 두산전 피칭을 돌아보며 두산전이라 특별히 흥분했던 것 같다. 진정한 뒤 3회부터 7회까지는 실점하지 않았고 그 흐름이 이어졌다”고 라이벌전에 대한 긴장감이 초반 투구흐름에 영향을 끼쳤음을 밝혔다.
타선에서는 김용의가 빛났다. 안타는 없었다. 그렇지만 볼넷을 네 번이나 얻어내며 2번 타자로서 120% 역할을 해냈다. 3회, 4회, 5회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내며 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보이지 않는 수훈선수 역할을 해낸 것. 양상문 감독 역시 경기 수훈선수 중 한 명으로 김용의를 뽑았다. 그는 경기 후 다른 선수들 모두 잘해줬지만 (김)용의에 볼넷이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냈다. 2번 타자로서 역할을 잘 해냈다”고 칭찬했다.
이어 최근 달라진 김용의에 대해 덧붙이며 (김)용의가 2스트라이크 이후 타격자세에 변화를 주었다. 그러면서 끈질긴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출루와 함께 상대투수들이 공을 많이 던지게 하는 등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줬다”고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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