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경준 회유 논란...검찰 즉각 반박
입력 2007-12-05 03:45  | 수정 2007-12-05 08:15
BBK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가 오늘로 다가온 가운데, 검찰이 김씨에게 형량을 줄여주는 것을 대가로 회유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히려 김경준 씨가 자백하면 풀어주느냐고 묻는 등 거래를 시도했다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후보의 이름을 빼주면 김경준 씨의 형량을 3년으로 낮춰주겠다'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김경준 씨가 지난달 23일 부인 이보라 씨의 어머니에게 써준 메모 내용입니다.

시사주간지 시사인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김 씨의 자필 메모를 인용해 검찰이 김 씨를 회유하려 했다는 가족들의 주장을 공개했습니다.

메모에는 '검찰이 이명박을 무서워하고 있다. 이명박 쪽이 풀리게 하지 않으면 형량은 7~10년이다. 미국 소송에도 문제가 없게 해 주겠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오히려 김경준 씨가 '자백하면 풀어주냐'면서 검찰과 거래를 시도했다고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의 진술에 구애받지 않고 객관적 물증을 확보하는데 수사를 집중했고 수사과정은 전부 녹화돼 있다며 김 씨측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수사결과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같은 메모가 공개되면서 대선 투표일까지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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