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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①] 정동하 “죽을 때까지 내 色 모르고 살고 싶어”
입력 2016-06-02 13:01 
[MBN스타 최준용 기자] 하루, 하루가 체육대회를 끝낸 느낌이네요. 정말 정신없이 바쁘고 지치네요. 하하.”

실제로 최근 MBN스타와 마주한 가수 정동하의 얼굴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새 앨범 준비와 곧 시작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연습을 병행하느라 새벽까지 잠못자고 녹음하고, 잠시 눈 붙이고 뮤지컬 연습하러 가는 게 요즘 일상이네요.” 정동하는 2일 발매되는 두 번째 EP앨범 ‘드림(DREAM)으로 가요계에 컴백한다.

막판에 음반 작업을 몰아서 했어요. 사실 제가 자초한 것도 있죠. 사실 이번 앨범이 좀 더 일찍 나왔어야 했는데 미뤄진 것이거든요. 더 이상 (앨범발매를)미룰 수 없는 상태까지 왔는데 정말 하고 싶은 뮤지컬 출연 기회가 왔어요. 결국 그 뮤지컬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좋아하는 작품이라서 하게 됐죠. 그래서 요즘 아침부터 저녁까지 뮤지컬 연습을 하고 그 이후엔 앨범 녹음작업까지 병행하게 됐죠. 하하.”

이번 앨범에는 정통 발라드부터 어쿠스틱 팝, 펑크락, 신스락 등 정동하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곡들이 수록됐다. 특히 정동하는 이번 앨범에서 인스트를 제외한 6곡 중 5곡 작사, 3곡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드림은 지난 2014년 발매된 정동하의 첫 솔로 EP 앨범 비긴‘(BEGIN)의 후(後)편 격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앨범에 대한 그의 만족도는 어떨까.

전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로 만족하는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죠. 분명한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죠. 앞서 발매된 ‘비긴이 다양한 시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드림은 제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전 이렇게 생각해요. 죽기직전까지 제 음악적으로나 인간으로서 정체성과 자아를 못 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제가 뭔가를 찾아낸다면 찾아낸 그 모습이 저를 가두는 틀이 될 것 같아서죠. 저는 평생 스스로에게 놀라면서 살고 싶어요. 그래서 죽을 때 까지 제 색을 모르고 살고 싶어요. 그렇게 계속 제게 설레면서 말이죠. 하하.”

정동하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자신의 음악을 이야기하는 내내 눈빛이 반짝였다. 2년 만에 발매되는 새 앨범 활동을 앞두고 기대와 바람은 어떨까.

현재의 제 감성을 마치 사진을 찍듯이 담아낸 앨범이에요. 이번 앨범에서 현재의 정동하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그 모습을 봐주셨으면 하네요. 저의 진솔함을 알아주셨으면 하는게 제 바람이죠. 하하.”(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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