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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출루에도, 번번이 흐름 끊긴 두산
입력 2016-06-01 21:28 
두산 베어스가 이날 여러 차례 주자들이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5이닝 연속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는 등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맥이 끊기고 주루에서 아쉬운 모습이 나오면서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두산은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5로 졌다. 이날 두산은 1회초부터 6회초까지 매회 주자가 출루하면서 활발하게 공격을 펼쳤다. 특히 이 중 1회초를 제외하고는 매회 선두타자들이 출루하면서 득점의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했던 것만큼 이뤄지지 않았다. 1회초 2사 1,2루 기회를 날린 두산은 2회초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정수빈의 잘 맞은 타구는 NC 유격수 손시헌 정면으로 가는 직선타가 됐다.
손시헌이 2루수 지석훈에게 송구하면서 2루 주자 김재환도 NC의 합의 요청 끝에 아웃으로 번복되면서 순식간에 2사가 됐다. 이후 김재호가 중전안타를 쳐 다시 기회를 만들지만 이후 범타로 득점이 무산됐다.
4회초는 두산에게 더욱 뼈아팠다.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어 놓고도 주루에서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정수빈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재환이 홈과 3루 사이에서 태그아웃됐다.
이후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김재호의 우익수 뜬공 때 NC 우익수 나성범이 넘어진 틈을 타 3루 주자 닉 에반스가 홈으로 달려들었다. 그러나 나성범의 총알 같은 송구가 날아오면서 에반스는 홈에서 잡히고 말았다. 5회초에는 1사 1루에서 민병헌의 유격수 병살타가 나오면서 맥이 끊겼다.
6회초 무사 1루 기회를 날린 두산은 이후 NC의 불펜진에 꽁꽁 묶이면서 득점의 활로를 얻지 못했다. 8회초 오재일의 솔로 홈런으로 간신히 무득점을 벗어났다. 이후 양의지의 날카로운 좌측 타구는 김준완의 호수비에 걸리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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