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세비 반납"…우상호 "세비 시비 유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국민의당은 국회가 제때 일을 시작 못하면 원구성이 될 때까지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 공백은 국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공백으로 이어지고,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단 오찬에서 "국회의원에게 세비로 시비를 거는 게 제일 유치하다"며 "전형적 반정치 논리로 모욕감을 느낀다"고 반박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런 논리라면 남북대화가 1년간 안 이뤄지고 있으니 통일부장관은 1년치 월급을 반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원내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의당은 논평을 통해 일하지 않고 버젓이 세비를 받는 것이 부끄럽지 않냐며 세비반납은 국민의 보편적 상식이고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확신한다고 재반박했습니다.

[ 이성식 기자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