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비자물가 상승률, 넉달만에 다시 0%대
입력 2016-06-01 15:59  | 수정 2016-06-01 19:28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0.8% 오르며 상승률이 네 달만에 다시 0%대로 주저앉았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신선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5% 올랐는데, 지난 2~3월 9% 넘는 고공행진을 하던 것에서 다소 잦아들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6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 포인트 하락한 0.8%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2월 1.3%, 3월과 4월 각각 1.0% 올랐지만 지난달 다시 0%대로 떨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로 하락한 것은 농산품 가격이 다소 안정세로 돌아서고 가스요금 인하 등으로 생활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식품 가격은 지난달 전년 대비로 1.3% 올랐지만, 식품 이외 물품은 0.5% 하락했다.
가격 변동이 심한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는 전년 대비 1.6%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1.9% 뛰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하방 압력이 점차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늘과 생강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50.6% 오르면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달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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