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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만의 복귀전’ 아베, 결승홈런 때리며 화려한 컴백
입력 2016-06-01 13:02  | 수정 2016-06-01 13:13
요미우리를 대표하는 포수 아베 신노스케(사진)가 1군 복귀전서 결승홈런을 터뜨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핵심타자 아베 신노스케(37)가 긴 재활의 시간을 거친 뒤 치른 1군 복귀경기에서 결승홈런을 때려냈다.
아베는 3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교류전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6회초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렸다. 1-2로 밀리던 요미우리는 이 홈런 한 방으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아베에게 의미가 깊은 홈런포다. 요미우리를 넘어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포수 중 한 명이지만 올 시즌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약 2개월간 2군에 머물렀던 것. 프로생활 16년 만에 가장 긴 2군 생활을 겪었다. 그러나 관심이 집중된 복귀 경기서 결승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이 왜 자국 내 최고의 스타인지를 증명했다.
아베는 경기 후 ‘스포츠닛폰 등 일본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고의 기분”라고 기뻐했다. 이어 재활과정은 힘들었지만 이렇게 돌아올 수 있어 좋다”고 힘겨웠던 시간을 떠올렸다.
아베는 2군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며 복잡한 감정을 내비쳤다. 자신에게 화가났던 시기라고 밝힌 뒤 (2군 생활은) 즐겁지 않다. 발전도 없다”고 되뇌이며 스스로를 다잡었음을 강조했다. 다만 2군에 있는 젊은 선수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 좋았다고 말했다. 아베는 그들에게 (1군) 복귀까지 명확한 목표와 일정을 세워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다카하시 요시노부 감독 역시 경기 후 아베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가 다르다. 존재감이 컸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포수로 선발출전하는 것도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아베는 최대한 빨리 그라운드를 지키고 싶다”며 포수 복귀도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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