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와 일반 대리운전 요금 비교해보니
입력 2016-05-31 20:01  | 수정 2016-05-31 20:17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카카오 대리운전 요금이 기존 대리운전 가격보다 싼 걸까요?
카카오와 기존 대리운전 서비스의 요금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정성기 기자가 직접 따져봤습니다.


【 기자 】
카카오 대리운전 앱에 서울 충무로에서 10킬로미터 떨어진 양재역을 목적지로 입력해 봤습니다.

예상금액은 2만 2천 원~2만 5천 원, 기본요금 만 5천 원에 7천 원~만 원가량이 더 붙는 겁니다.

사설 대리운전 업체에 같은 목적지를 물었더니, 부르는 가격이 더 낮습니다.

▶ 인터뷰 : 대리운전 업체 관계자
- "2만 원은 생각하셔야 됩니다."

2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경기도 군포 지역을 찍어봤더니, 이번에도 기존 대리운전 업체가 부르는 가격이 조금 더 쌉니다.

하지만, 일반 대리운전업체의 경우 대리기사 요청이 많은 밤 시간대에는 흥정하는 과정에서 가격이 올라가기도 하고,

승객 숫자와 경유지에 따라 추가 요금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대리운전 업체 관계자
- "(경유하면 추가요금 발생하나요?) 5천 원 정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시간을 계산해 요금을 책정합니다.


다시 말해, 짧은 거리라도 차가 막히면 요금이 올라갈 수 있어서 일반 대리운전 요금과 단순 비교는 쉽지 않습니다.

결국, 대리기사 수요가 많은 시간대엔 카카오가, 비교적 한가한 시간대엔 일반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것이 요금 면에서 득이 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이 서비스는 현금 결제를 할 수 없고,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등록해서 사용해야만 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모바일 대리운전 서비스의 등장으로, 대리운전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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