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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팀, 말하지 않아도 감지되는 ‘긴장감’
입력 2016-05-31 18:00 
신태용 감독을 필두로 올림픽팀 선수들이 30일 소집 훈련에서 런닝으로 몸을 푸는 모습.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윤진만 기자]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한 광고 속 노랫말처럼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비슷한 감정을 공유하는 중이다. 내달 17일(예정) 올림픽 본선 최종명단 발표를 보름여 앞두고 긴장 상태에 있다. 일반 평가전이어도 떨릴 터인데,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올림픽 4개국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여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팀 주축 미드필더인 권창훈(수원삼성)은 31일 인천 문학주경기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조금씩 (올림픽의)시간이 다가오는 게 느껴진다. 떨리고, 설레고 그런다”며 다른 선수들도 서로 말하지 않아도 이번이 마지막 소집이라는 사실, 어떤 자세를 보여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31일 인천 문학주경기장에서 팀 훈련에 앞서 인터뷰에 나선 미드필더 권창훈. 사진(인천)=윤진만

서로를 경쟁자로 보면 친했던 사이도 멀어지곤 한다. 하지만 권창훈에 따르면 아직까지 그런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계속 소집을 했던 선수들이라 팀 분위기가 어색하고 그러지 않다. 똘똘 뭉쳐서 하는 분위기는 문제없다”라고 했다.
올림픽팀은 나이지리아(6월 2일·수원) 온두라스(6월 4일·고양) 덴마크(6월 6일·부천)과 차례로 격돌한다. 세 팀 모두 2016 리우 올림픽 본선 참가팀이다. 다른 대륙의 팀을 상대할 수 있어 최적의 스파링 상대로 여겨진다.
권창훈은 세 팀 모두 올림픽 출전 팀이다. 다 능력이 있고, 좋은 팀”이라며 만남을 고대했다.
올림픽팀이 몇몇 와일드카드 후보들에 관한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우리가 관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신태용 감독이 잘 해결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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