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업용 반도체 매출 419억 달러…전년比 1% 미만 성장
시장조사업체 IHS 테크놀로지는 작년 산업용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 미만 증가한 41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반도체 산업 부진과 산업용 반도체 주요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가 둔화됐지만 상승세는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산업용 반도체 시장은 매출 규모는 2013년 9.8%, 2014년 11.5% 각각 성장한 바 있다.
로비 갈로소 IHS 테크놀로지 부디렉터는 지난해 산업용 반도체 시장의 미미한 성장은 다년간의 탄탄한 성장 이후에 발생한 결과이어서 실망스럽긴 하지만 희망은 보인다”
며 산업용 시장은 2015년 힘든 상황에서도 버텨냈고, 현재 모든 조짐은 앞으로의 성장을 예기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경제의 점진적 성장으로 ▲상용 항공기 ▲LED 조명 ▲스마트 미터 등 산업용 장비 수요가 증가했지만, 국제 유가 하락과 중국 경제 둔화로 상업용 반도체 시장이 쪼그라든 것으로 보인다.
IHS는 산업용 전자기기 카테고리의 강한 모멘텀이 지속돼 오는 2020년까지 반도체 산업 성장을 이끈다고 전망했다. 산업용 반도체 시장은 작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CAGR) 8.4%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 기준 산업용 반도체 산업 1위 기업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이다. 이어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와 인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아날로그 디바이스 순이다. 프리스케일과 합병한 NXP는 시장점유율을 늘려 매출 기준 업계 순위가 기존 16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갈로소 부디렉터는 지난해 반도체 시장은 기록적인 수준의 인수합병 건수를 보였으며 그로 인해 산업용 반도체 선두 기업들이 영향을 받았다”며 전략적 인수 활동은 앞으로 핵심 산업용 반도체 시장의 순위 변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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