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 경찰 상습 도박판 벌인 조폭 무더기 검거
입력 2016-05-31 13:04 

주택가에서 회사원과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도박판을 벌인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울산지방경찰청은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한 혐의로 A씨(36) 등 울산지역 조직폭력배 4명과 추종세력 6명 등 10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또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B씨(51)를 구속하고, 도박장 운영에 관여했거나 도박을 한 회사원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4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전화로 사람들을 끌어 모은 뒤 전문 딜러를 고용해 도박판을 벌이고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정산하는 수법으로 도박장을 운영했다. 판돈의 5∼10%를 운영비로 챙겼고, 하루 최대 1800만원까지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한 도박은 포커와 비슷한 속칭 ‘홀덤 도박으로 배팅액의 제한이 없어 중독성이 강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도박판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조폭 운영자금으로 흘려들어갔는 지 여부를 캐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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