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반기문 집권 시나리오 있었다"
입력 2016-05-30 19:40  | 수정 2016-05-30 20:00
【 앵커멘트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집권 시나리오'가 1년 반 전부터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누가, 어떤 내용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던 걸까요.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호남과 충청의 '뉴 DJP연합' 결성과 반기문-김정은의 전격 회동, 그리고 야당 후보 반기문의 대통령 당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밝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집권 시나리오'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014년 반 총장의 측근 그룹이 이 같은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TBS 라디오)
- "'뉴 DJP연합'을 통해서 호남과 충청권이 연대하자, 민주당에서는 경선을 하면 '뉴 DJP연합'을 통해서 승리할 수 있다…."

이를 제의한 반 총장의 측근 그룹은 충청포럼과 전직 외교관, 그리고 일부 기독교계 인사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은 반 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들 카드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회동까지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TBS 라디오)
- "마치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때 김대중-김정일 회담처럼…반기문 효과가 극대화돼서 대통령 당선으로 이어진다,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나 반 총장 측 핵심관계자는 "그런 시나리오는 전혀 들어본 일이 없다"며 "신빙성이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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