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네이처리퍼블릭 군납 뇌물수수 혐의 예비역 소장 조사
입력 2016-05-30 19:02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네이처리퍼블릭의 군납 로비 의혹과 관련해 브로커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국군복지단장을 지낸 박 모 예비역 소장(58)을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씨는 2011년 9월 브로커 한 모씨(59)로부터 군 PX에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을 납품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한씨는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51)로부터 5000만원을 받고 군 관계자들과 부당하게 접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지난 20일 구속 기소됐다.
한씨가 접촉했을 당시 박씨는 국군복지단장으로 재직해 PX 납품사 선정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씨 외에 한씨가 접촉한 군 관계자가 더 있는지도 수사 중이다.
한씨는 정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사실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으나 최근 진술 태도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도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씨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을 위해 정씨로부터 20억 원을 받고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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