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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신태용 감독 “와일드카드 난항”…손흥민은 오케이?
입력 2016-05-30 18:00 
신태용 감독이 올림픽대표팀 4개국 친선대회 대비 첫날 훈련에 앞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인천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대호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 참가할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의 윤곽이 드러나기는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
신태용호는 30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 소집됐다. 홈에서 6월 2~6일 열리는 ‘올림픽대표팀 4개국 친선대회를 위해 발표된 23인 명단 중에서 덴마크 항공편 사정으로 합류가 하루 늦어진 박정빈(호브로 IK)을 제외한 22명이 참가했다.
첫날 올림픽대표팀은 인천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공개훈련을 했다. 시작에 앞서 인터뷰에 응한 신태용 감독은 와일드카드 구상은 이미 섰다. 해외구단 소속선수라는 것도 말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내 생각과 클럽 입장 그리고 협상이 어긋나는 중이다. 확정발표를 하지 못하여 답답하다”고 하소연한 후 조기공개는 어려울 것 같다. 지금으로써는 리우올림픽 본선 최종 18인 명단을 확정할 때 함께 언급할 수밖에 없을듯하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남자축구 와일드카드는 최대 3명까지다. 울리 슈틸리케 A팀 감독은 3월14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월 A매치 미소집을 조건으로 공격수 손흥민에 대한 리우 본선소집협조요청공문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 보냈다”고 공개했다.
손흥민이 A팀-올림픽대표팀 외국리그 선수 합동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파주NFC)=정일구 기자

이후 손흥민의 와일드카드는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27일 스포츠방송 ESPN 영국판은 손흥민은 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에 여름에 쉬는 것이 좋다”면서 본인은 리우올림픽 참가를 희망하나 토트넘은 아직 허가할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신태용 감독은 ESPN 보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으나 올림픽대표팀 연령제한 기준이 1993년생이다. 손흥민은 와일드카드라고는 하나 1992년생으로 1살이 많을 뿐”이라면서 최근 파주 NFC에서 실시한 A팀/올림픽대표팀 해외리그 선수 합동훈련을 지켜봤다. 손흥민이 올림픽대표팀 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 친근하게 대하는 것을 보니 흐뭇했다. 물론 기존 선수들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라는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에게 위축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협상이 어긋난 와일드카드 대상자가 손흥민은 아닌 뉘앙스다.
물론 손흥민이 전형적인 공격수가 아니고 올림픽대표팀의 기존 장점이 이선 득점력이기에 겹칠 수 있다는 우려를 모르진 않는다”고 말을 이어간 신태용 감독은 아직 손발을 맞춘 적은 없으나 심리적인 거리 없이 팀으로 하나가 된다면 시너지가 있을 거라 믿는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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