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 기관, 英에든버러 빌딩 1300억에 인수
입력 2016-05-30 17:35  | 수정 2016-05-30 19:51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을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약 1300억원에 영국 에든버러 중심가 오피스 빌딩 인수에 나섰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을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가 3~4곳은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프린스 익스체인지(Princes Exchange)'를 약 1300억원에 공동 인수를 추진 중이다. 전체 인수 금액 중 펀드를 통해 조성할 약 6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약 700억원은 현지 금융회사 대출로 조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목표 수익률은 연 7% 안팎으로 잡았다.
2000년 준공된 6층 높이의 이 건물은 전체 면적이 1만5000㎡에 달한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장기 임차 중이며 임차 기간은 10년 이상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성사 시 국내 투자가들의 첫 에든버러 오피스 투자 사례가 될 전망이다. 에든버러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상태로 시내 중심지 오피스 빌딩 신규 공급이 제한돼 있다. 따라서 희소성 측면에서 투자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런던 등 유럽 주요 도시 오피스 빌딩 가격 상승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에 대안으로 부각되는 상황이다.
[강두순 기자 /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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