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3년째 서울서 가장 비싼 땅
입력 2016-05-30 15:22 

명동에 위치한 화장품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이 13년 연속으로 서울에서 가장 비싼 ‘금싸라기땅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서울시‘2016 개별공시지가 결정·공시에 따르면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에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지난해 보다 2.97% 상승한1㎡당 8310만원을 기록, 2004년 이래 서울 시내 공시지가 1위를 지켰다. 이는 3.3㎡당 2억7400만원에 달하며 공시지가대로 전체 부지(169.3㎡)를 산다면 약 140억6883만원이 들 것으로 계산된다.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 도봉산 자연림으로 1㎡당 5910원에 불과했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4.08%로 지난해 대비 상승폭이 0.3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필지 가운데 95.5%는 지가가 상승했고, 2.2%는 보합, 1.4%는 하락했다. 전반적인 부동산시장의 보합세가 지속되면서 지가상승이 완만하게 나타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자치구별 상승률은 마포구가 5.60%로 가장 높았으며 서대문구 5.10%, 서초구 5.02%, 동작구 4.90%, 용산구 4.7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중구 2.25%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포구는 노후 주택 밀집지역인 아현·염리·망원동의 주택재개발사업 이주·착공과 홍대입구 주변 상권확장, 공항철도 주변 신규 상권 형성이 이뤄졌다”며 상암동 업무단지 주변 상권확장 등 주택지대가 주상·상업지대로 변모해 전반적인 가격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주거지역 4.12%, 상업지역 4.19%, 공업지역 3.44%, 녹지지역 3.01%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가장 비싼 주거지역 지가는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아파트로 1㎡당 1295만원에 달했다. 이는 3.3㎡당 4273만원에 이르는 값이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다음 달 30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https://kras.seoul.go.kr)을 이용하거나, 각 자치구·동 주민센터에 서면·우편·팩스로 이의 신청서를 내면 된다.
[김기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