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기문 5일간 '지구 반바퀴' 강행군…"끄떡 없어"
입력 2016-05-30 07:00  | 수정 2016-05-30 08:46
【 앵커멘트 】
사실상 대권 도전을 시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 뉴욕으로 돌아갑니다.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닷새동안 서울과 일본을 오가며 지구의 반바퀴를 넘는 거리를 다녔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방한 기간 거침없는 행보와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충청 대망론'의 현실화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실제로 반 총장의 동선은 대선 주자를 넘어설 정도로 광폭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5일 1년여 만에 귀국한 반 총장은 첫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에 참석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이틀째 일정으로 전직 외교장관 조찬 모임을 갖고 황교안 국무총리도 만났습니다.


국제회의 참석 차 잠시 일본으로 건너간 반 총장은 이튿날 저녁 다시 입국해 활동폭을 더 넓혔습니다.

특히, 어제(29일)는 경기 일산과 경북 안동을 방문한 뒤 경주로 이동했고, 오늘(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합니다.

이틀 동안 610km를 이동했는데, 일본을 다녀온 일정까지 감안하면 무려 2만5천km, 지구 반 바퀴를 돈 셈입니다.

올해 72살로 '대선 출마를 하기엔 나이가 많다'는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했던 반 총장은 이런 강행군에도 끄떡 없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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