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 그만 마셔라"에 격분…어머니 구순잔치에 방화
입력 2016-05-29 19:46  | 수정 2016-05-29 20:17
【 앵커멘트 】
어머니 구순잔치에 참석한 50대 아들이 술을 먹고 집에 불을 질렀습니다.
가족들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신다며 나무라자 홧김에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단독주택 유리창 주변이 검게 그을려 있고,

소방관들이 잔불을 확인하려고 내부를 살핍니다.

전북 부안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시쯤.

불은 집안 40제곱미터를 태워 소방서 추산 1,5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화재는 아들인 50살 권 모 씨의 음주에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동네 주민
- "술 먹고 어떻게 하다가 불이 나 버린 거야. 그런데 엄두가 안 나니까 바로 신고를 했지."

경찰에 따르면 어머니 구순잔치에 참석해 술을 많이 마신 권 씨를 가족들이 말리자 기분이 상했습니다.


결국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권 씨는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주방의 가스레인지로 불을 질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 뭘 불에 붙여 그렇게 한 건가요? 방석, 집에 있던 방석이요. "

경찰은 권 씨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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