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수 사러 간 사이에"…환전상에서 수천만 원 절도
입력 2016-05-29 19:40  | 수정 2016-05-29 20:25
【 앵커멘트 】
환전소 주인이 생수를 사러 간 사이 수천만 원이 든 가방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은 불과 30초밖에 걸리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1백 개가 넘는 CCTV를 조사한 끝에 이 절도범의 동선을 밝혀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1일, 서울 남대문시장 거리입니다.

환전소 여주인이 생수를 사기 위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갑니다.

잠시 뒤, 45살 정 모 씨가 가게에 들어갔다가 30초 만에 가방을 들고 달아납니다.


가방 안에는 3천4백만 원이 넘는 원화와 달러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청소하고 나서 물을 하나 사러 간 거지 더우니까. 그 사이에 노린 거지."

환전소 주인보다 먼저 나와 주변 상황을 살피기까지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정 씨는 인상착의를 다르게 하려고 범행 직전 입고 있던 점퍼와 모자를 벗기도 했습니다."

서울 이태원에서 돈을 바꾼 뒤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은 정 씨.

하지만, 1백 개가 넘는 CCTV 분석으로 동선을 추적한 경찰에게 결국 꼬리가 잡혔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이주혁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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