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찰수사 미진하면 특검" "막가파식 행태"
입력 2007-12-03 19:05  | 수정 2007-12-04 08:13
'BBK 사건'에 대한 검찰 중간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입니다.
신당은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바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나섰고, 한나라당은 막가파식 행태라며 신당을 맹비난했습니다.
윤석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BBK 특검법안' 발의를 검찰 중간수사 결과 발표 이후로 미뤘습니다.

일단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검찰을 지나치게 압박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탓입니다.

하지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공세는 늦추지 않았습니다.


신당은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즉각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식회사 다스의 계좌 중에서 'BBK 사건'과 관련된 78개 금융계좌를 추가로 포착했다며 이 후보 연루 의혹도 재차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김현미 /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BBK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 확인된 78개 계좌의 자금 흐름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추적, 수사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신당의 'BBK 특검법' 발의는 막가파식 행태라며, 법안의 상임위 상정부터 막겠다고 맞섰습니다.

특검이야말로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정치공세라는 것이 한나라당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신당은 완전히 이성을 잃고 막가파식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당의 BBK 특검 법안 발의는 'BBK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에 대한 협박이고 검찰을 협박해서 수사를 왜곡시키려 하는 술책이다."

'BBK 사건'은 불발탄으로 판명났다며 대세론 이어가기도 시도했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직접 검찰 수사결과 발표 이후 대국민 성명을 내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BBK 사건'을 대선 국면의 끝까지 이어가려는 신당과 'BBK 종결'을 선언한 한나라당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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