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기문, 원로들과 만찬…대망론 광폭행보
입력 2016-05-29 08:40  | 수정 2016-05-29 10:04
【 앵커멘트 】
'충청권 대망론'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어제(28일) 저녁 고건·노신영 전 총리 등 각계 원로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한 중인 반기문 총장이 어제(28일) 숙소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각계 원로들과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만찬에는 반 총장과 인연이 있는 관계, 정치계, 재계, 언론계를 아우르는 인사 13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무부 장관을 지낸 반 총장의 멘토인 노신영 전 총리를 포함한 전직 총리 4명과

충북 청원에서 13대~16대 의원을 지낸 신경식 헌정회장,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 등 대부분 노 전 총리 시절인 1980년대 장관직을 역임한 인사입니다.

재계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일하게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후 6시 40분쯤 시작된 만찬은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만찬을 마친 원로 인사들은 "상례적, 의례적인 모임이었다"며 반 총장의 대권 행보로의 해석에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어제(28일) 반 총장이 묵는 호텔에서 박수길 전 유엔대사가 목격됐고, 반 총장이 전직 외교부 출신 정치권 인사를 만난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반 총장의 '충청 대망론' 행보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만찬 참석 인사들이 향후 반 총장의 대권 행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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